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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 이나미네 세이이치로가 그리는 류큐 유리의 본질
오키나와에는
한 번 역할을 마친 유리에
다시 생명을 불어넣는 곳이 있습니다.
니지 유리 공방.
그곳에는 전통을 이어가면서도,
누구의 모방도 아닌 ‘자유’를 추구하는 장인이 있습니다.
이나미네 세이이치로.
그의 유리는 단순한 공예를 넘어,
손에 쥔 사람의 마음에 잔잔한 울림을 남깁니다.
왜 그의 작품은 오래 남는가.
왜 손에 쥐는 순간, 따뜻함이 전해지는가.
그 답은 그의 철학에 있습니다.

한때 그는 묵묵히 작업을 이어가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변화의 계기는 한 고객과의 만남이었습니다.
항상 아버지의 작품만 선택하던 고객이
그의 작품을 들고 말했습니다.
“정말 아름답네요. 잘 선택했어요.”
“그 미소에서 힘을 얻었습니다.
그때부터 한 점 한 점에 마음을 담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중심에는
‘사람에 대한 애정’이 있습니다.
단순한 물건이 아닌,
일상 속에서 위로와 행복을 주는 작품을 위해
오늘도 그는 유리에 생명을 불어넣습니다.

오키나와의 수많은 공방 속에서
니지가 특별한 이유는 분명합니다.
같은 형태를 반복하지 않는 것.
틀을 사용하지 않고,
각각 다른 표정으로 완성되는 유리.
모두가 단 하나뿐인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것을 보지 마라.
그 안에 마음이 담겨 있는가를 보라.”
이 철학은
제자들의 작품에도 그대로 이어집니다.
흉내가 아닌,
스스로 찾아낸 방식.
그렇기에 그들의 작품에는
확신과 자부심이 담겨 있습니다.


“그저 감상용으로 남기고 싶지 않습니다.
매일 사용하고, 느끼고, 위로받기를 바랍니다.”
그는 믿고 있습니다.
류큐 유리는 사람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고.
그의 작품은
삶과 분리된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머무는 존재입니다.
곁에 두고 싶은 존재감,
사용할 때마다 전해지는 따뜻함.
그 한 점은
당신의 일상을
조용히 다른 이야기로 바꿔줄 것입니다.
